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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로가 갑자기 꺼지거나 인도에 큰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예고 없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씽크홀을 발견했을 시 당황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대처방법에 대해 미리 확인해 보세요!
싱크홀이란 무엇인가요?
싱크홀은 지반이 갑작스럽게 꺼지며 지표면에 크고 작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Sinkhole’, 순화어로는 ‘땅 꺼짐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지하 암석이 물에 용해되거나,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생긴 빈 공간이 무너질 때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석회암 지대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석회암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오랜 시간에 걸쳐 물이 흐르면 암석이 녹아 공동이 생기고, 이 공동 위의 지반이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하게 됩니다.
싱크홀은 발생 장소나 크기, 발생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크기도 폭 1m 미만의 작은 구멍부터 도심 전체를 위협하는 수십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카르스트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돌리네(Doline), 멕시코의 세노테(Cenote)도 넓은 의미의 싱크홀로 분류됩니다.
싱크홀 발생 원인 (지하수, 인공 구조물, 지반 특성)
싱크홀의 원인은 자연적인 지질 구조와 인간의 활동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자연적인 원인은 석회암과 같은 수용성 암석이 지하수에 의해 녹아 공동이 생기고, 이것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인공적인 원인입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있습니다.
1. 과도한 지하수 취수
도심에서는 많은 양의 지하수를 퍼올리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흙과 물이 상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힘이 줄어들고 결국 땅이 꺼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유효응력 증가로 설명하며 지반공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2. 배관 누수와 상하수도 문제
오래된 배관이 누수되면 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주변 토사를 씻어내고 이로 인해 지하에 공동이 형성됩니다. 특히 상하수관의 40%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라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평소 배관 관리를 철저히 실시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완벽히 대비해야 합니다.
3. 지하철 및 대형 건축물 공사
서울 지하철 9호선 공사 당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은 터널 공사와 연약지반이 만나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건설 과정에서 충분한 사전 지질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지반을 지지할 파일링이 부족한 경우 지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투습 저항성 재질 사용 증가
도시에서 사용하는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는 물이 스며들지 않기 때문에 지하수의 자연 순환이 차단됩니다. 이로 인해 지하수가 고갈되고 지반이 약화되는 현상도 싱크홀의 한 원인입니다.
싱크홀 발견 시 대처 요령과 신고 방법
싱크홀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갑자기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발견 즉시 안전을 확보하고, 적절한 기관에 신고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는 시민이 싱크홀을 발견했을 때 따라야 할 행동 요령과 신고 방법입니다.
✅ 1. 접근 금지 및 주변 통제
싱크홀 주변은 지반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절대로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야 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즉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가능한 경우 임시적으로 물건을 이용해 통제선을 설치해 주세요.
✅ 2. 관련 기관에 신고
싱크홀이나 도로 함몰이 의심되는 현장을 발견했다면, 다음 중 해당되는 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상황 | 신고처 |
일반 도로 함몰, 도시 내 발생 | 120 다산콜센터 또는 지자체(시청·구청) |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 | 119 또는 112 |
국도, 고속도로 등 도로 시설 | 한국도로공사(1588-2504) |
지하철역, 철도 등 시설 | 해당 도시철도공사 고객센터 |
✔️서울특별시의 경우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서울시 안전신고 앱 ‘서울안전누리’에서 사진과 함께 신고할 수 있습니다.
✅ 3. 사진 촬영 및 위치 공유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장의 사진을 찍고, 주변 건물 주소 또는 GPS 좌표를 메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신고 시 사진과 위치 정보를 함께 제공하면 조치가 더욱 신속해질 수 있습니다.
✅ 4. 긴급 상황 시 대피 유도
싱크홀이 크거나 사람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즉시 안전한 거리로 대피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특히 야간이나 비 오는 날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 5. 지자체 후속 조치 확인
신고 후에는 해당 지자체의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민원신청 또는 재신고를 통해 후속 관리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대응 방안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싱크홀은 예방이 가능할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 자면 물론 예방 가능합니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싱크홀 발생 원인이 되는 ‘동공(空洞)’ 탐지 기술의 정확도를 20%에서 9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 전 미리 동공을 채워 싱크홀을 방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방법을 확산한다면 갑작스러운 씽크홀을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예방 및 대응 방법이 있습니다
1. 노후 상하수도 교체
정기적인 점검과 노후된 관로의 교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지하수 사용 제한 및 관리
대규모 공사나 지하수 사용 시 허가 및 수량 관리를 엄격하고 철저히 실시해야 합니다
3. 사전 지질 조사 강화
대형 건설공사 시 정밀 지질조사를 통해 연약지반 여부를 판단하고 적절한 기초공법을 설계해야 합니다.
4. 실시간 지반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IoT 센서 등을 활용해 지반의 변형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경고 및 대피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 : 도심 속 안전! 관심만이 답이다
싱크홀은 단순한 땅 꺼짐 현상이 아닌 우리 도시의 인프라 안전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서의 싱크홀은 언제든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행정의 협력, 시민들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싱크홀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씽크홀 발견 시 대처방법을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